지금, 중학교 1학년들은 자유학기제를 통해, 자신의 꿈을 찾아가는 경험을 쌓고 있다. 또 2학년들은 첫 기말 시험을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3학년들은 4월 중간고사의 아쉬움을 뒤로하고, 다음 기말을 준비하고 있을 것이다. 모두가 이렇게 노력하고 있는 가운데, 시험 성적을 걱정하지 않는 친구는 아마 찾기 어려울 것이다. 학생의 신분에서 공부는 포기하거나 무시할 수 없는 부분이다. 하지만 공부를 어떻게 접근해야하는 지 몰라서 시작하기도 전에 포기해 버리거나, 공부에 흥미를 전혀 느끼지 못하는 학생들도 있다. 이런 학생들을 위해서 다음과 같이 재미있게 읽을 수 있고, 공부에도 흥미를 높이는 책 3권을 소개한다. ◆ 먼저, 1학년들을 위한 책으로는 「지금까지 이런 수학은 없었다」를 추천한다. "이제 수학의 온도를 더 확실히 끌어올려야 할 시간이다.", "우리는 그동안 학교에서 배우는 수학의 틀에 갇혀 있었다. 중요한 점은 당장 수학 성적을 올리는 것이 아니라, 수학적 사고력을 키우는 것이 아닐까?", "수학을 새롭게 봄으로써 수학에도 봄이 올 수 있다. (생략) 이제 수학에도 봄이 찾아온다." _책의 구절 중 한 부분 이 책은, 지금은 중학교 교사가 되었
5월은 <어린이날>, >어버이날> 등... 가정의 달이다. 이번 5월, 가족에 대해서 한 번 더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을 가졌으면 한다. 이희영 작가의 책 『페인트』는 너무 당연하게 여겼던 가족간 사랑의 중요성을 이야기하고 있다. 센터를 설립해, 국가가 아이를 키워 주는 ‘양육 공동체’가 실현되고 있는 미래사회, 청소년이 면접을 통해 부모를 직접 선택한다는 내용을 그린 책이다. '좋은 부모란 무엇인가?' '나아가 가족의 의미란 무엇인가?'를 청소년의 시선에서 질문하는 작품이다. 소설의 제목인 ‘페인트’는 부모 면접을 뜻하는 소설 속 아이들의 은어로, 재산이 많으면 좋은 부모인지? 인품이 훌륭하면 좋은 부모인지? 부모는 반드시 필요한 존재인 것인지? 에 대해서 생각하게 한다. 부모의 그늘에서 성장하는 10대의 억압된 심리를 위로하는 동시에, 흥미로운 전개로 해방감을 맛 볼 수 있다. 또 자아의 균형을 찾도록 이끈다. 이 책을 통해, 우리가 부모를 선택하는 것과 운명으로 엮인 부모 중 어떤 경우가 더 나은지에 대해서 생각해 볼 수 있게 해준다. 우리는 현재의 부모와 운명으로 만나서 가족을 이루고 살고 있다. 부모들은 우리에게 잘 해주고,…
명화에는 작은 소재 하나하나에도 의미가 담겨 있다. 그래서 명화를 뜯어보면서 해석하는 것은 참 흥미로운 일이 아닐 수 없다. 혹시 명화를 '의학'의 눈으로 해부해 본다면 어떨까? 작품을 해석하는 동시에 의학 공부까지 할 수 있으니, 일석이조일 것이다. 박광혁 작가의 책 「미술관에 간 의학자」는 명화 속에 숨어있는 의학 이야기를 쉽고 재미있게 풀어낸 책이다. 책은 △세상을 바꾼 질병 △화가의 붓이 된 질병 △캔버스에서 찾은 처방전 △의학에 풍성한 이야기의 결을 만든 신화와 종교로 구성되어 있다. 현재 우리사회는 코로나19 전염병이 퍼지면서, 질병에 관한 사람들의 관심도가 높아져 있다. 이 시점에서 「미술관에 간 의학자」는 읽기 좋은 책이 아닌가 싶다! 특히 의학에 관심이 있거나, 의학 분야로 진로를 생각하는 친구들에게 추천한다. 또 이 책은 미술에 전혀 관심이 없더라도, 명화를 의학의 눈으로 바라보는 참신한 소재만으로도 읽기 충분한 책이다. 필자 역시 미술에는 관심이 없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명화 해석에 흥미를 느끼게 되었다. 또 의학에 관심이 많았던 터라, 더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이 책에서 인상 깊었던 그림을 한 가지 꼽자면, '루크 필데스'의 &l
"생명체와 도구는 다른 것이오. 나는 포로가 되었을 때 비로소 내가 확실히 호흡하고 있는 인간이라는 것을 알았을 뿐이오. 나는 기쁘오. 내가 한 개의 기계나 도구가 아니었다는 것, 하나의 생명체로서 인간으로서 살아 있었다는 것, 그리고 인간으로서 죽어 가는 것,이것이 한없이 기쁠 뿐입니다." 명확하고 차가운 음성이었다. "좋소." 경멸적인 조소가 입술에 어렸다. "이 둑길을 따라 똑바로 걸어가시오. 남쪽으로 내닫는 길이오. 그처럼 가고 싶어 하던 길이니 유감은 없을 것이오." -책 「유예」의 내용 中- 이 책의 주인공 '나'는 인민군에게 포로로 잡히고, 한 시간의 삶이 유예된 시점에서 과거를 회상하며 이야기가 시작된다. 소대장인 '나'는 군을 이끌고 북으로 진격하고 있었지만, 본대와 연락이 끊기고 부하들은 하나둘씩 죽어가고 있었기에 후퇴를 결정하게 된다. 그러나 끝없는 기아와 추위에 결국 여섯 명만이 살아남게 된다. 멀지 않은 곳에 인민군이 있다는 것을 알고, 무리하게 이동하다가 적의 공격을 받는다. '나'는 총상을 당한 선임 하사를 부축해 산으로 숨어들어 죽음을 면할 수 있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선임 하사마저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 '나'는 낮에는 혼자
여름방학의 '여름'이라는 계절이 뚜렸해지고, 특히 이름 값을 톡톡히 치르고 있는 이번 여름방학은 끈적끈적한 습도와 축늘어지는 귀차니즘 증상의 악화로 쉽게 신경질이 나곤 한다. 독서는 이런 기분을 순화시켜주고, 집에만 있어야 하는 지루한 시간오 해결해 주며, 독서기록장이라는 숙제도 해결할 수 있는 좋은 생활습관이다. 하지만, 어떤 책을 읽어야할지 고민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 고민을 해결할 수 있는 마성의 책들을 소개한다. 이 책들에 손을 대는 이상, 끝까지 손을 놓지 못하게 될 것이다. ▲ 『하얀 거짓말 - 재스민 왈가』 살인범의 유전자를 가진 '아이셀'과 자신의 잘못으로 인해 여동생을 잃은 '로만'은 죽고싶어하는 사람들을 위한 자살 사이트 '평탄한 길'에서 처음으로 만나게 된다. "인생이 나아지지 않을 거라는 사실을 알기 때문이야. 도무지 나아질 기미가 안 보이는 거라고. 하루하루가 팔짝 뛸 정도로 우울한 거야. 지루함과 슬픔의 연속인거지. 그저 모든 게 끝나 버리길 바라는 거라고...(본문 22페이지)"라는 생각을 품고 살았던 둘은 서로 우정과 사랑을 쌓아가며 점차 생각이 바뀌기 시작한다. 그들은 다른 생각을 하고, 다시 어떤 결말을 맺었을까? 이 책을
'의사'는 생명과 죽음의 경계에 있는 직업이다. 특히, 죽어가는 사람을 살리는 중증외상센터의 의사라면 이를 더욱 공감할 것이다. 그들은 하루에도 몇 번씩 죽음의 그림자로부터 사람을 살려내야하기 때문이다. 이런 중증외상센터 의사들의 고군분투를 그린 책이 바로 '이국종'교수의 <골든아워 1>이다. 이 책은 의사 지망생이라면 한 번쯤 들어봤을 책이다. 필자 또한 추천 도서로만 마주하다가, 최근에서야 제대로 읽어보았다. 단순히 직업에 대한 소개일 줄만 알았던 내용은, 필자의 생각과는 너무나도 달랐다. <골든아워 1>은 대한민국 중증외상의학과의 현실과 이에 맞서는 이들의 이야기를 그대로 보여주는 책이다. 책의 내용을 짧게나마 살펴보면, 우리나라의 중증외상시스템은 매우 빈약하다. 정식으로 중증외상센터가 세워졌음에도 불구하고 열악한 환경과 부족한 지원은 여전하다. 가장 충격적이었던 것은, 사람을 살리기 위해 분투하는 이들이 오히려 눈치를 보며 헬리콥터를 빌려 타야 했다는 것이다. 환자 이송 시간 평균 245분, 골든아워 60분, 책의 표현을 빌리자면, '살릴 수 있는 사람들이 길바닥에 내쳐지고 있다. 선진국 기준으로 모두 '예방 가능한 사망'이었지만
[한국인들의 사랑을 받는 순수소설의 정석, 황순원의 ‘소나기’] “소녀의 흰 얼굴이, 분홍 스웨터가, 남색 스커트가, 안고 있는 꽃과 함께 범벅이 된다. 모두가 하나의 큰 꽃묶음 같다. 어지럽다, 그러나, 내리지 않으리라, 자랑스러웠다. 이것만은 소녀가 흉내 내지 못할, 자기 혼자만이 할 수 있는 일인 것이다.” •줄거리 이 소설은 서울에서 살다가 시골로 전학 온 소녀와 시골에서 자란 소년의 예쁜 만남을 그린 소설이다. 둘은 서로에게 관심이 있지만, 소녀를 지켜보기만 하는 소극적인 소년, 소녀는 그 소년에게 "이 바보~"라고하면서 조약돌을 던지며 소년을 향한 관심을 드러낸다. 둘은 산에서 소나기를 함께 맞으며 가까워지게 된다. 이후 둘은 만나지 못하다가, 소녀가 아프다는 소식을 듣게 된다. 소녀와 소년은 서로를 생각하며 각각 대추와 호두를 준비했지만, 소년은 그 호두를 전해주지 못하고, 소녀가 죽었다는 얘기를 듣게 된다. 소녀는소년의 등에 업혀 도랑을 건너다가 흙탕물이 묻었던 자신의 옷을 그대로 입혀서 묻어달라는 유언을 남긴다. 소설 '소나기'는 매우 서정적인 이야기를 담고 있다. 저자가 소녀와 소년의 집안사정도, 이름도 구체적으로 묘사하지 않았기 때문에 더
‘아웃라이어’의 사전적 의미는 평균치에서 크게 벗어나서 다른 대상들과 확연히 구분되는 표본이다. 하지만 이 책의 지은이 말콤 글래드웰이 이야기하고 싶은 ‘아웃라이어’란 보통 사람들의 범주를 넘어서서 성공을 거둔 사람들이다. 일반적으로 남들보다 뛰어난 사람들은 타고난 지능과 재능을 가지고 성공했을 것으로 판단하기 쉽지만 이 책에서는 그 사람들이 가질 수 있었던 ‘기회’와 ‘유산’이 성공의 이유라고 설명한다. 먼저 기회에 관하여 예를 들어보면 캐나다에서 하키를 잘하는 선수들의 프로필을 조사해보니 대부분 1, 2, 3월생이 가장 많았고 조사한 25명의 선수 중 10월 이후 출생한 선수는 단 2명뿐이었다고 한다. 그 이유를 분석해보면 캐나다는 1월 1일을 기준으로 나이를 헤아리고 그에 맞춰 하키팀이 꾸려진다. 그 때문에 같은 해에 태어난 1월생이 12월생보다 신체 조건이 좋고 기술을 더 많이 익힐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으며 이후 누적된 능력으로 프로팀에서도 좋은 성적을 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렇게 시작점이 달랐다는 이유만으로 풍부한 경험이 쌓여 뛰어난 실력을 발휘할 수 있었다고 이 책은 소개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1월 1일이 나이의 기준이 되기 때문에 위의…
요즘 학교에 다니고 있는 학생들, 대부분 샤프를 사용한다. 특히 중학교에 들어선 뒤로는 연필을 쓰는 친구를 많이 보지못했다. 하지만 때때로 우리는 연필로 글을 쓰고 싶은 충동을 느낀다. 연필은 특유의 매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연필의 심이 뭉툭해지면 연필깎기에 연필을 넣고 손잡이를 마구 돌린다. 하지만 이 책의 저자 '데이비드 리스'는 다르다. 그는 연필을 하나의 생명인듯 섬세하게 다룬다. 그가 깎은 연필 한 자루의 가격은 약 12달러, 한화로 약 13000원이다. 우리는 이 가격을 이상한 눈빛으로 쳐다본다. 하지만 데이비드 리스의 연필은 그럴만한 가치가 있다. 이 책은 연필깎기 장인 데이비드 리스가 어떻게 연필을 깎는지, 도구별로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이 책에서는 연필을 깎는 것을 마치 하나의 일처럼 다룬다. 연필을 깎기 전에는 항상 준비운동을 해야한다. 그리고 하나의 연필을 깎기 위해서는 준비물도 여러가지가 필요하다. 작업용 앞치마, 주머니칼, 족집게, 연필밥을 담을 비닐봉투 등 우리가 생각하기에는 연필깎기가 개발되기 이전의 고전적인 방법에 사용되었던 준비물이다. 그만큼 데이비드 리스가 얼마나 연필 하나하나를 깎는데 세심함을 기울이는지를 알…
이 책은 외모 콤플렉스에 빠져 있는 사람에게 권하고 싶은 책이다. 이 책의 주인공인 진진과 오타는 서로 다른 곳에서 본인들의 일을 하다가, 아이마스크 사가 운영하는 베타테스터를 하게 된다. 진진은 마스크를 쓰며 부자들과 정원에서 생활을 하는 반면, 오타는 안티마스키드라는 반 마스크 단체의 일원으로 정원에서 염탐 노릇을 하게 된다. 다빈이라는 베타타스터의 자살이후로 사이버 공격에 성공한 안티마스키드는 마스키드의 잘못을 폭로했고, 진진은 자신과 친해졌던 다빈의 죽음이후로 정원에 가지 않고 , 그들만의 진짜 세상을 살아갔다. 과연 가면을 쓰면서 본인의 진정한 외면을 숨기는 것이 행복할까? 작가는 이책을 통해서 단지 외면적 아름다움만이 진정한 아름다움이 아니라고 말해주고 있다. 물론 외면이 아름다워지면 행복하겠지만, 마스크를 쓴다고 해서 완전하게 영원히 아름다워지지 않는다. 진정한 아름다움이 사람을 행복하게 만들-수 있다.진정한 아름다움은 내면적 아름다움에서 나오는 빛이다. 진진이가 외모에 집착하기 보단 마음속에 있는 내면을 가꾸는 것이 진정한 아름다움을 키우고 행복을 찾는 길이라고 생각한다. 최근 여러나라에서 신체상 불만족을 겪고 있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는 추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