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하면 가장 먼저 연상되는 분위기가 있다.
벽난로가 타닥타닥 타 들어 가는 따뜻하고 포근한 집 안, 트리 밑에 쌓인 형형색색의 선물들과 따뜻한 코코아 한 잔이 아닐까 싶다.
하지만 여기서 우리는 아름다움 뒤에 감춰진 환경 보호에 대해 다시 생각해 봐야 할 것이 있다.
바로 포장지이다. 알록달록하고 반짝거리는 포장지로 포장된 선물을 받을 때는 내용물이 궁금해 심장이 두근두근 뛴다. 하지만 그 설렘도 잠시 뿐, 포장지를 벗겨내 우리에게 설렘을 줬던 그 포장지는 바로 쓰레기가 되어 환경을 오염 시킨 다는 것이다.

지난 2020년, 한국환경공단이 조사한 결과에 국내 포장재 중 플라스틱이 차지하는 비율은 60%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플라스틱은 500년이 지나도 썩지 않는다. 잠깐의 설렘을 위해 몇백 년의 시간을 버리는 것이다. 그래서 대안으로 나온 것이 바로 친환경 포장지이다. 지금부터 그것들을 소개해보겠다.

첫 번째는 '종이 뽁뽁이'이다.
친환경 종이 뽁뽁이는 벌집 모양으로 종이 재질이기 때문에 쉽게 재활용이 가능하다. 또한 비닐 뽁뽁이 보다 더 좋은 완충재 역할을 한다.
특히 공기 반발력으로 인해 제품에 손상이 생길 수 있지만, 종이 뽁뽁이는 공기 반발력이 없기 때문에 상품에 손상을 가하지 않는다.
해외 연구에 따르면 종이 뽁뽁이는 비닐 뽁뽁이보다 충격이 3분의 1정도 덜 받는다고 한다. 또 폭이 적어 보다 효율적으로 제품을 많이 담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두 번째는 '크라프트지' 이다.
이것은 표백, 화학 처리를 하지 않아 친환경적이고, 종이류로 재활용에 용이하다.
세 번째는 해조류의 부산물로 만든 과일 포장지이다.
이 제품을 개발한 '마린 이노베이션' 에서는 친환경 재료를 사용하고, 게 껍데기 등 갑각류에 함유 되어있는 성분을 활용해 만든 키토산 코팅액으로 포장 용기를 코팅해 기능성을 유지하면서 환경오염을 예방했다.
또한 해조류의 부산물이기 때문에 불필요한 자원파괴를 막고, 결합 간격이 작고 강도가 우수한 해조류로 생산하여 과일을 안전하게 보관하고 운반할 수 있다.
크리스마스 뿐 만 아니라 명절 등 과일 선물이 많을 때 이 포장지를 쓰면 쓰레기를 훨씬 아낄 수 있을 것이다.

이 처럼 다양한 친환경 포장지가 선물을 기다리고 있다. 지구와 선물을 받는 이 모두에게 행복을 주는 친환경 포장지로 이번 크리스마스 선물을 주는 건 어떨까?

1. http://www.coldchaininsight.com/news/articleView.html?idxno=537
2. https://www.fn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161433
3. https://post.naver.com/viewer/postView.naver?volumeNo=33452631&memberNo=28671290&vType=VERTICA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