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각가 미켈란젤로를 최상의 반열에 오르게 한 <피에타>.
수 많은 피에타 중 최고로 평가받는다. 미켈란젤로 부오나로티와 그의 작품 피에타에 대해서 알아보자.
미켈란젤로 부오나로티
이탈리아 르네상스 시대의 조각가, 건축가, 화가, 시인이다.
레오나르도 다 빈치, 라파엘로 산치오와 함께 르네상스를 대표하는 거장이라 불린다. 조각 대표작으로 <피에타> 와 <다비드>가 있다.

<피에타>
피에타는 이탈리아어로 '자비를 베푸소서' 라는 뜻이다.
피에타는 성모 마리아가 죽은 예수 그리스도를 안고 있는 모습을 담은 조각이다.
마리아가 예수를 안고 있는 모습을 담은 그림과 조각을 피에타라고 부르고, 그 중 미켈란젤로의 피에타가 가장 유명하다.
피에타가 걸작이라 불리는 이유는 섬세한 감정표현과 뛰어난 신체 묘사이다.
이 작품을 앞에서 보면 예수가 아닌 성모 마리아가 주인공처럼 보인다.
그러나 이 작품을 위에서 보면 예수의 모습이 완벽하게 보인다. 미켈란젤로는 예수가 관람자의 시선에서 잘 보이지 않는다는 설에 "이 작품은 신에게 바치는 것이니 인간의 시선으로 평가하지 말라"고 응수하기도 했다.
이 작품이 처음 나왔을 때 사람들은 성모 마리아가 매우 앳되게 보이는 점을 신기하게 여겼는데, 신학적으로 해석하면 인간은 나이들게 하는 것은 죄악이고 성모는 이 죄악에서 자유롭기 때문에 젊어 보이는 것이라고 한다. 또 이 작품은 다른 피에타들과 다르게 성모 마리아를 원래 비율보다 몇 배 크게 조각해 성모 마리아가 예수를 안정적으로 안을 수 있게 했다고 한다.
<피에타>와 관련된 일화
<피에타>에서 성모 마리아의 옷깃에는 MICHAEL·ANGELVS·BONAROTVS·FLORENT·FACIEBAT(피렌체의 미켈란젤로 부오나로티가 만들었다.) 라고 적혀 있다.
이 작품이 처음 공개되었을 때 사람들이 2류 조각가의 작품이라고 비난하자 미켈란젤로는 화가 나 밤에 몰래 성당에 들어가 자신의 이름을 새겨 넣었는데, 그가 성당을 나서는 길, 황홀한 풍경에 그는 조각에 이름을 새겨 넣었던 자신의 행동에 후회하면서 이후 그의 다른 작품들에는 서명을 새겨 넣지 않았다고 한다.
이로써 <피에타>는 미켈란젤로의 서명이 새겨진 유일한 작품이다.
'피에타'를 보고 있으면 성모 마리아의 감정을 이해하려 노력하게 되고, 섬세한 표현에 감동하게 된다. 성모 마리아의 표정은 관객들로 하여금 이 조각을 계속 감상하게 한다.
또한 이런 엄청난 작품을 어떻게 인간이 만들었는지 놀라워진다. 미켈란젤로가 이 조각상을 신에게 바치려 했다는 말이 이해가 될 정도로 말이다. 여러분은 미켈란젤로 부오나로티의 '피에타' 를 보면 어떤 감정이 드는가?
앞으로 피에타를 감상할 때, 이러한 뒷배경에 대해서 생각해 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미켈란젤로의 역작 <피에타>는 이탈리아 로마의 성 베드로 성당에 보관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