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그랑드자트 섬의 일요일 오후>는 점묘법을 대표하는 그림이다. 하지만, 우리는 이 그림 속에 숨어있는 사실들에 대해서는 잘 모른다.
오늘은 그림 <그랑드자트 섬의 일요일 오후>의 숨겨진 사실에 대해서 알아보자!
◆ 첫 째, 이 그림의 특징은 무엇인가?
이 그림은 색에 큰 초점을 맞췄다. 일일히 점을 찍어 그린 것이다보니, 원근감이 약해지고 인물들의 생동감이 다소 떨어진다. 따라서 이 그림은 멀리서 보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또 이 그림은 큰 스케일을 가지고 있는데, 당시에는 왕족이나 귀족이 아닌 중·하층민들을 큰 화폭에 그리는 일이 상당히 드물었다. 그림을 그리는데는 2년의 시간이 걸렸다고 한다. 준비 과정에서 40여 점의 스케치와 20개의 소묘를 남기며, 철저한 계획을 세웠다고 한다.
현재 이 그림은 회화사에 큰 족적을 남겼지만, 당대에는 비평가와 수집가들로부터 외면을 받았다고 한다. 심지어는 작가 '쇠라'의 사망 후, 그의 어머니가 프랑스 정부에 이 그림을 기증하려 했지만 거절당했다고도 한다.
하지만 이 그림의 진가를 알아본 미국의 한 수집가가 1924년 미국의 시카고 미술관에 팔았고, 그림은 현재도 시카고 미술관에 소장중이다.
◆ 둘 째, 그림을 그렸던 장소인 <그랑드자트 섬>은 어디인가?
그랑드자트 섬은 세느 강 주변의 한 지역이다. '쇠라'가 이 그림을 그린 1880년 대엔, 한적한 전원지대였다고 한다.
◆ 셋 째, 인상주의 그림과는 어떤 차이가 있는가?
빛과 색을 중심으로 생각했다는 점과 일상 생활에서 소재를 찾았다는 점은 인상주의와 비슷하지만, 작업 방식에서는 확연히 다르다. 인상주의 시대 그림은 여러 색을 혼합해서 칠한 반면, 쇠라는 여러가지 원색을 번갈아가면서 점을 찍어 배열했다. 그래서 이 그림을 멀리서 보면 색을 합친 것 같은 느낌이 들고, 또 가까이서 보면 원색 특유의 생생함이 돋보인다. 이 방법은 후에 '피사로'나 '반 고흐'에 의해서도 시도되었다. 그래서 이 그림은 여러모로 인상주의의 작품들과는 다르다.
◆ 셋 째, '쇠라'가 이 그림에서 가장 강조하고 싶었던 부분은 무엇일까?
'쇠라'가 이 그림에서 강조하고 싶었던 부분은, 바로 진짜에 가까운 색을 포착하는 것이었다. 그 당시에는 과학이 발전하고, 카메라 렌즈에 대한 관심도 높았다. 사람들은 우리가 보는 색이 결코 한 가지가 아니라는 생각들을 했는데, 특히 쇠라'는 이 믿음이 확고했다. 그래서 화가의 눈은 카메라 렌즈처럼, 정확한 빛을 표현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고, 이 그림을 그릴 때 색채를 잘 표현하려고 엄청난 정성을 들였다고 한다.
'쇠라'는 빛과 색채를 사실에 가깝게 표현하려 노력했다. 우리가 이 그림을 감상할 때, 어떤 색을 어떻게 조화시켰는지 자세히 보면, 작품 감상에 도움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