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8일, 2022학년도 1학기 정평중학교 대토론회가 개최되었다.
존중하고 존중받으며 함께 성장하는 즐거운 학교를 만들기 위해, ▲휴대폰과 관련한 생활 인권 규정 ▲학생 언어생활 개선을 위한 3가지 측면의 방안 ▲학생 주도적 참여로 발전하는 프로그램 만들기를 논제로 토론이 진행되었다.

첫 번째 논제인 '휴대폰과 관련한 생활 인권 규정'에 대해서는, 대토론회 개최에 앞서 전체 설문조사가 진행되었다. 조사 결과, 휴대폰을 수거하는 현 규정의 유지에 학부모 99.15%, 교사 100%, 학생 75.6%가 찬성했다. 하지만 소수의 의견을 존중해, 보다 나은 방안을 찾기 위해서 논의를 진행했다.
현행 유지에 대한 찬성 측은, 일부 통제가 힘든 상황에서 학생-교사 간의 갈등이 발생할 수 있고, 수업권을 침해하는 등의 다양한 사건·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그리고 반대 측은 학생의 자율성과 통신의 자유를 침해하는 것이며, 더 다양한 자기주도학습을 할 수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에, 학교는 교내 휴대폰 사용에 대한 해당 의견을 바탕으로, '규정 개정심의위원회'에서 조항을 마련하고, 운영위원회의 심의를 받기로 결론을 지었다.
두 번째 논제인 '학생 언어생활 개선을 위한 3가지 측면의 방안'에 대해서는 △학생 상호 간 개선 방안 △교육을 통한 개선 방안 △바른 언어 사용자에게 보상을 주는 방안이 제시되었다. 이에, 구체적으로 어떻게 실행할지에 대해서 논의를 진행했다.
교육을 통한 개선 방안으로는, 바르지 않은 언어 사용이 언어폭력이 된 사례 교육, 욕이나 비속어의 어원을 파악하기, 욕이나 비속어를 다른 말로 순화해서 사용하기, 인격적으로 상대방과 자신에게 도움이 되는 소통방안 제시하기 등이 있었다.
바른 언어 사용자에게 보상을 주는 방안으로는, 아름다운 언어를 사용하는 학급 선정하기, 학급에서 가장 고운 말을 쓰는 친구 선정하기 등이 제시되었다.
세 번째 논제인 '학생 주도적 참여로 발전하는 프로그램 만들기'에 대해서는 △체육 및 급식 활동 △문화예술 및 학생자치회 △환경이 제시되었다.
체육 및 급식 활동에 대해서는, 체육 종목 학생 의견받기와 급식메뉴 추천받기가 제시되었는데, 학교는 "학생들의 의견을 수렴하되 안전을 고려하여 신중히 계획을 세울 예정이며, 식단의 경우는 학생들의 희망식단을 추천받을 수 있도록 식당 입구에 <급식메뉴 추천함>을 설치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문화예술 및 학생자치회에 대해서는, 정평제 반별 부스활동, 게릴라 이벤트의 더욱 적극적인 운영 · 홍보가 제시되었는데, 학교는 "정평제나 게릴라이벤트는 학생들의 의견을 반영해 더 많은 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하고 홍보할 수 있도록, 교실 게시 및 방송 안내를 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환경에 대해서는 잔반 제로 캠페인 절대평가제 실시, 탄소 중립을 위한 나눔장터 진행이 제시되었다. 이에 학교는 "잔반 제로 캠페인을 재검토하고 논의할 예정이며, 나눔장터는 취지는 좋으나 코로나19의 진행상황에 따라 차후 논의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번 토론회의 내용들이 앞으로 잘 실행되어, 서로가 존중하고 함께 성장하는 행복한 학교가 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