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9.22 (목)

동물들이 세운 최초의 농장!

동물들의 제헌절

 당신은 7월 17일이 무슨 날인지 알고 있나요?

 

 이 날은 우리나라의 5대 국경일 중 하나인 '제헌절'이다. (※대한민국 5대 국경일 : △3·1절 △제헌절 △광복절 △개천절 △한글날) 1948년 7월 17일, 대한민국 헌법(제헌 헌법)의 제정과 공포를 기념하는 날로, 국가를 운영하기 위한 뼈대가 만들어진 날이다. 

 

 

다가오는 제헌절의 의미를 다시 새겨보길 바라며, '조지 오웰'의 책 「동물 농장」을 소개한다. 

 

 조지 오웰의 소설 「동물 농장」은 1945년에 출판된 풍자 소설로, 부패한 권력과 독재 혁명의 타락 과정을 담아내고 있다. 

 이 책이 써진 배경은 '레닌'과 '스탈린' 이라는 두 명의 독재자로 인해서 변질된 소련의 전체주의와 공산주의를 비판하고 있다.

 

 

 책의 줄거리는, 어느 날 농장에서 가장 존경받았던 수퇘지 '메이저' 영감은 매너 농장의 동물들을 한 자리에 모아놓고 연설을 한다. "인간은 생산하지 않고 소비하는 유일한 동물이다."라고 주장하며, 인간은 자신들의 적이고, 인간들을 몰아내고, 동물들이 지배하는 시대를 꿈꾼다고 했다. 메이저 영감이 세상을 떠나게 되면서, 동물들은 메이저 영감의 가르침을 되새기며 혁명을 준비한다. 마침내 농장의 주인 '존스'씨를 내쫓고,  동물주의와 7계명을 공표한다.

 

 

 이 후, 농장의 발전과 함께 수퇘지 '나폴레옹'과 '스노우볼'은 자신들의 지혜를 발휘하며, 정치적으로 성장해 나간다. 하지만 '나폴레옹'과 '스노우볼'은 자주 대립한다. 특히 풍차건설로 크게 대립하는데, 동물들의 의견이 스노우볼쪽으로 기울자, 나폴레옹은 자신이 키우던 개들을 이용해서 스노우볼을 내쫓는다. 또 그는 다른 동물들을 압박하며 정치적 세력을 잡는다. 이 후에는 짐작할 수 있듯이, 돼지와 개들을 제외한 다른 동물들은 노예처럼 생활한다. 또 돼지들은 자신들이 만든 7계명을 고치며, 자신들만의 이익을 챙긴다.

 

 

 이 책의 마지막 장면은 매우 충격적이다. 돼지들은 자신들이 초대한 인간들에게 이 농장을 보여주며, 이 곳을 ‘동물 농장’이 아닌 ‘매너 농장’이라고 불러달라고 한다. 그 광경을 밖에서 지켜보던 다른 동물들은, 돼지의 모습과 인간들을 번갈아 본다. 돼지들과 인간들은 구분을 할 수 없을 정도로 닮아 있었다.

 

책을 읽으면서 가장 먼저 든 생각은, 순진하게도 돼지들의 말만 믿고 죽을 때까지 일만하다가 도살장으로 보내진 말 '복서'가 매우 안타까웠다. 한 나라의 국민으로서 알권리가 있고 침해받지 않을 권리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정치와 경제에 관심과 참여가 부족해 그저 권력에 복종하는 모습이, 현재 우리나라의 정치 현황과 비슷하게 느껴졌다.

 우리 국민들은 현재 제정되는 법률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 지, 한 사람에게만 이익이 집중되는 것은 아닌지 잘 검토해보고 감시하고 적극적으로 의견을 제시해야 한다. 책 속의 '복서'도 돼지들의 말을 무조건 믿어서는 안되었다. 조금이라도 의심이 드는 것이 있었다면, 다른 동물들과 의논해보고 의견을 낼 용기를 가졌어야 했다.

 물론 뭔가 잘못된 것을 알았더라도, 스노우볼처럼 될까봐 두려워서 가만히 있었던 동물들의 심정도 이해는 할 수 있다. 하지만 정치나 경제 이론보다 중요한 것은, 우리의 관심과 마음이다.

 

 

 가만히 보고만 있다고해서 해결되는 일은 없다. 맨 처음, '존스'씨를 물리칠 수 있었던 것은 작은 용기부터 시작해, 혁명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 돼지들이 권력을 잡은 뒤, 다른 동물들이 힘을 합쳐 용기를 내고 자신의 의견을 밝혔다면, 돼지들도 막 나가진 못했을 것이다.  반대로, 돼지들이 이기적인 욕심을 버리고 다른 동물들의 처지를 한 번 더 생각하는 마음을 가졌었다면 어땠을까?  아마도 '메이저' 영감이 꿈꾸었던, 모두가 평등하고 자유로운 농장이 될 수 있었을 것이다.

 

 이 책을 통해, 우리는 정치와 사회에 관심을 갖고, 잘못된 것들은 없는지 끊임없이 살펴보고, 부당한 것을 바로잡으려는 용기가 필요하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다. 다가오는 제헌절을 가볍게 지나치지 말고, 지금까지와는 다른 시각으로 바라보는 것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