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1.27 (토)

정평중학교를 밝혀주는 선생님들의 비법노트_도덕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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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가 살아가는 현대 사회에서 인재의 가장 큰 덕목이 무엇일까? '인성'이 아닐까 한다. 

정평중학교 학생들의 인성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손은덕' 선생님과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다.

 

Q. 학생들이 지루하게 느낄 수도 있는 도덕 과목을 어떻게 하면 재밌게 할 수 있나요?

 

A. 뭐라고 대답해야 할까요? 도덕 과목은 "질문을 하면 재미있게 할 수 있다!"라고 대답하고 싶네요. 선생님 수업을 들어본 학생들은 알겠지만, 선생님은 늘 “왜?” 라는 질문을 하죠.  ‘왜’에 대한 자신만의 대답을 찾고, 그 대답이 자신의 삶과 어떻게 연결이 되는가를 생각하다 보면 도덕이라는 과목이 단순히 교과라기보다는 자신만의 도덕적 행동의 열쇠를 만들어 줄 것이라 확신해요.

 

Q. 선생님의 기억에 남는 수업중에 학생들의 도덕 과목에 대한 이해도를 높였다고 생각되는 수업은 어떤 것이었나요?

 

A. 학생들과 함께 웃고 울었던 수업이 생각나요. ‘가정윤리’ 단원이었는데, 사랑하는 마음은 가득하지만 쑥스러워 평소 표현하지 못했던 가족들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자신의 마음을 전달하는 미션이었는데, 서로에게 전달하는 말 한마디 한마디에 눈물이, 웃음이 섞여 나왔던 수업이 생각나네요. 이렇듯 선생님의 수업은 학생들의 삶과 괴리된 무엇이 아니라, 항상 실제 삶과 연결하여 앎이 삶으로 이어지는 수업방식을 추구한답니다.

 

Q. 선생님의 마음속에 도덕 과목이란 어떤 의미인가요?

 

A. 도덕 과목은 ‘내 맘에 반짝반짝 빛나는 별’ 이라고 대답하고 싶어요. 너무 어렵나요? 우리들의 마음 속에는 ‘양심’이라는 별이 있죠. 양심 없는 학생이 있나요? 양심은 세모라 비도덕적인 행동을 하게 되면 세모인 양심이 빙글빙글 돌면서 마음을 콕콕 찌르죠? 도덕은 바로 인간 본성의 선함, 즉 양심을 쿡쿡 찌르는 태도나 행동들을 하지 않게 만들어주는 역할을 한다고 생각해요. 하늘에 반짝이는 별처럼, 내 마음의 별을 반짝반짝 빛나게 해주는 게 도덕 과목이라는 거죠.

 

Q. 선생님께서 학생들과 꼭 하고 싶은 수업은 어떤 것인가요?

 

A. 선생님은 꼭 한번 ‘융합수업’을 해 보고 싶어요. 즉 1학급 2교사 수업인 거죠. 예를 들면 이성 교제나 성 윤리를 배운다면 보건 선생님과 함께 QnA를 통해 좀 더 심도깊은 수업을 진행하고, ‘정의’ 단원을 공부한다면 음악 선생님과, 민주주의는 역사 선생님과 함께 하는 수업 등….

우와~ 말하고 나니 지금 당장 해 보고 싶네요.

 

Q. 미래를 이끌어갈 학생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A. 수업 중에 학생들에게 “10억을 주면 감옥에 갈 수 있어요?” 라는 질문을 던진 적이 있어요. 선생님 예상과는 다르게 열이면 여섯은 “네” 라고 대답하는 걸 보고 깜짝 놀란 적이 있었어요. 돈이 ‘모든 것의 가치’가 되는 시대임을 부인하진 않아요. 하지만 적어도 선생님과 도덕을 배우는 정평중학교 학생들이라면 도덕적 민감성을 발휘해서 그러한 시대에 사는 자신에게 또는 사회에 계속해서 물음표를 던져보았으면 좋겠어요.

 또 하나, 도덕은 왜 배우는 것일까요? 그저 착하게 살면 되는 거 아니냐고 대답하는 학생이 있을지도 몰라요. 도덕은 단순히 착하게 사는 걸 넘어서 지혜롭게 사는 방법을 함께 고민하고 배우는 과목이라는 걸 잊지 말아요. 마지막으로, 선생님과 수업할 때는 절대 정답만을 말하려고 노력하지 않아도 되요. 끊임없는 질문과 대답을 통해 자신만의 생각을 가다듬어 가다 보면 어느샌가 자신만의 ‘도덕함’을 만들게 될 꺼예요. 그 도덕함을 열 수 있는 열쇠는 바로 여러분들이 가지고 있어요. 우리 같이 한번 열어볼까요?

 

 손은덕 선생님의 말처럼, "정평인이여! 우리가 살아갈 미래 사회의 도덕이란 어떤 것일지 고민하면서, 우리만의 도덕함 열쇠를 찾아보도록 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