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1.25 (목)

네팔 '쿠마리', 문화일까? 아동학대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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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팔의 살아있는 신, '쿠마리'에 대해서 알고 있습니까?

쿠마리는 살아있는 '처녀신'이란 뜾으로, 힌두교의 '두르가' 여신이나, 밀교의 '바즈라 데비'의 살아있는 화신을 말한다. 쿠마리는 만 5세 이하의 어린 여자아이들중에서  선발해 여신으로 섬긴다.

 

 

 쿠마리는 32가지의 기준으로 1차 선발 후, 전임 쿠마리가 쓰던 장신구를 고르는 시험과 목이 잘린 동물들의 머리가 있는 깜깜한 방에서 소리를 내지 않고 하룻밤을 보내는 시험을 거치게 된다.

 

 쿠마리의 일상은 더 끔찍하다. 소녀들은 배우고, 뛰어다나며 놀아야 할 나이에, 쿠마리라는 이유로 말도 못하지도, 걷지도 못하고, 심지어 웃지도 울지도 못한다. 음식도 자신 손으로 먹을 수 없다. 또한 큰 행사가 있지않는 이상, 사원안에서만 지내야 한다. 현재는 조금 나아진 편이라고 하지만, 그래도 여전히 심하다.

 쿠마리는 월경이 시작되면 쿠마리 자리에서 내려와야 한다. 이 때, 쿠마리 자리에서 내랴려온 소녀들은 큰 혼란을 겪게 된다. 연금이 나온다고는 하지만, 제때 교육을 받지 못하고, 걷지 못하고, 말도 못했기 때문에 또래 아이들보다 크게 뒤떨어지게 된다.

 

 너무나도 어린 소녀들이 타의로 신이 되어, 아동학대에 가까운 엄격한 규범을 지키며 살다가 버려지는 것이 과연 문화일 수 있을까? 아무리 문화라고해도 사람의 인권이 우선이 아닐까? 네팔 정부와 우리는 이 '쿠마리'라는 제도에 대해서 깊이 생각해 뵈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