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6.15 (화)

정평 아고라

교복, 과연 입어야 할까?

교복은 학생을 학생답게 만든다 vs 학생의 인권을 침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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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중학교 1학년이 된 지민이는 교복을 입을 생각에 너무 설레어 잠을 설쳤다. 교복을 입으면 중학생 느낌이 나서 빨리 학교에 가고 싶어했다. 그러나 지수는 사복이 훨씬 편한데다 자신이 입고 싶은 옷을 마음대로 입을 수 있는데 정해진 교복을 입어야 한다고 생각하니 막막해졌다.

 

이처럼 교복에 대해 호의적인 사람들과 호의적이지 않은 사람들의 의견이 팽팽히 갈린다. 그래서 오늘은 ’교복을 입는 것이 올바른가‘ 에대해서 기사를 쓰려고 한다.

 

  • 논점1. 교복은 학생들의 탈선을 막아준다.

 

찬성: 학생이라는 신분을 보여주면서 자신의 학교에 대한 소속감을 느끼게 해 주는 것이 교복의 기능이다. 예를 들어 교복을 입고 있으면 미성년자일테니 술을 마시거나 담배를 피는 행동이 줄 것이다. 또한, 학생들이 자신의 나이에 맞지 않은 부적절한 옷을 입지 못하게 된다. 1983년부터 약 3년간 교복 자율화가 시행된 적이 있었다. 이 정책이 3년만에 끝난 이유는 학생들의 탈선과 범죄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이처럼 교복은 학생이 학생다워지게 만드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반대: 교복을 입으면 오히려 학생들의 탈선이 더 일어난다. 만약 교복이 학생들의 비행을 막아준다면 오늘날 청소년 범죄 비율은 예전과 같거나 더 줄었어야 한다. 그러나 청소년 범죄율은 오히려 늘었다. 2009년 청소년 범죄건수는 465건이었지만 2018년 청소년 범죄건수는 약 4배인 1779건이었다. 게다가 교복치마를 짧게 줄이는 등, 교복을 입혀도 청소년들의 탈선을 막아주지 못한다. 교복을 입히는 대신, 학교 주변 유해 시설을 없애는 것이 학생들의 탈선을 막아줄 것이다.

 

 

  • 논점2. 교복은 학부모들의 경제부담과 빈부격차로 인한 차별을 줄여준다.

 

찬성: 경제조건이 어려운 학생들도 교복을 부담없이 살 수 있다. 정부는 학생 1인당 30만원씩 교복비를 지원해준다. 그리고 아이에게 1년동안 사줄 옷의 양을 생각하면 교복 한 벌이 훨씬 쌀 수도 있다. 게다가 교복은 부자든 가난하든 같은 학교이면 같은 교복을 입는다. 학생 모두가 똑같은 옷을 입으니 옷으로 인한 빈부격차는 없어질 것이다.

 

반대: 우리나라 학생 교복은 명품이 아니어도 40만원에 가깝다. 체육복과 생활복등 여벌의 옷을 더 구입해야 하니 경제조건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부담이 될 수도 있다. 그리고 중고등학교 시절은 남자아이들이 특히 더 성장하는 시기이다. 이렇게 빨리 성장하는데 교복을 맞추게 되면 아이들의 몸에 맞는 교복을 계속 사야하기 때문에 큰 부담이 된다. 또 교복은 전학을 가거나 졸업을 하면 결국 다 버리게 되어있다. 교복은 학교 다니는 그 순간에만 도움이 될 뿐, 그 이후로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느다. 게다가 부잣집 학생들은 비싼 운동화나 핸드폰 등을 사용하여 얼마든지 자신의 부를 과시할 수 있고, 따라서 빈부격차로 인한 차별은 줄지 않을 것이다.

 

 

  • 논점3. 교복은 학생들의 인권을 침해하지 않는다.

 

찬성: 물론 모든 학생이 같은 옷을 입기에 학생들이 모두 획일화되었다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학생들의 옷만 획일화 할 뿐이지 학생들을 획일화 하는 것이 아니다. 옷이 아니어도 학생들은 충분히 자신의 창의성을 보여줄 수 있다. 그러니 교복의 장점까지 무시하면서 교복 자율화를 하지 말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해 학생들이 마음껏 꿈과 끼를 부릴 수 있게 해야 한다.

 

반대: 학생들은 개성과 창의성의 표현으로서 자신이 입는 옷을 결정할 권리가 있다. 그리고 학생들을 미래사회에 알맞은 인재로 키우기 위해선 학생들의 개성과 창의성을 존중해주어야 한다. 그러나 교복은 학생들의 창의성을 무시하고 모두에게 같은 옷을 입힌다. 우리나라 시설 중 같은 옷을 입고 같은 밥을 먹는 곳은 교도소와 학교밖에 없을 것이다. 미래를 살아갈 우리 아이들이 이런 곳에서 자라면 우리나라는 결국 뒤쳐질 수 밖에 없다. 또한 남학생들이 치마를 입지 못하는 것도 인권침해이다. 다양성을 추구하는 요즘 시대에 맞추어 우리나라도 성소수자들을 배려해주어야 한다.

 

이처럼 교복을 입는 것에 대해 많은 찬반논란이 있다. 더 나은 학교생활을 하기 위해선 학교생활을 하는 학생들의 의견이 적극 반영되어야 한다.